10여일 간의 수확 작업이 오늘 오전 끝이 났습니다. 대풍작 입니다. 상황버섯 배지 절반을 잃었지만 남아있는 배지들이 너무 잘 자랐습니다. 무농약 재배의 혹독한 댓가를 치루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 댓가라 생각 합니다.
1번 하우스 거치대에 수확바구니에 담겨있는 수많은 상황버섯들이 내일부터 세척작업에 대기 중입니다. 국내 어떤 농가도 이 세척 작업은 하지 않습니다.
곰팡이 구덩이에서 자란 상황버섯에 눈에 보이지 않는 곰팡이가 붙어 있지 않다고 누가 말 할 수 있겠습니까? 곰팡이가 눈에 보일때는 벌써 많이 생장이 이루어 진 후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비용이 많이 들고 생산단가가 올라가더라도 전량 고압분무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세찬 물줄기로 버섯 하나하나 씻어야 된다고 생각하기에 실천 할 뿐입니다.
어제부터 부산대학교 농대 학생들을 알바로 고용하여 씻고 있는데 10일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대부분 상황버섯 재배하는 분들은 물이 묻으면 색깔이 안좋아져서 소비자들이 싫어 한다고 씻는 것을 금기시 하는데 맞기는 맞는 말입니다. 처음 수확하면 상황버섯이 병아리 색깔로 예쁜 노란색인데 물이 닿으면 어미 닭색깔도 나고 노란 색깔이 좀은 거무튀튀해 집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곰팡이들이 붙어있던 버섯들을 그대로 소비자에게 보내는 짓은 저는 못 하겠습니다. 색깔 좋지 않다고 소비자들이 외면하면 저는 이 농장을 접을 각오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씻으면 약효가 씻겨져 나간다고 우려하는데 상황버섯은 끓이지 않으면 약효가 빠져 나오지를 않습니다.
소비자들께서도 색깔 예쁘다고 좋은 버섯이란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휴일도 없이 숨가쁘게 달려 왔기에 11월 부터는 일단은 좀은 쉬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 밀양시청에서 전화가 와서 11월 18일부터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경남 농산물 전시회가 4일동안 개최되는데 거기에 밀양 대표선수로 출품 해 달라는 요청을 해 왔습니다. 1시간 고민 끝에 승낙을 했습니다.
약간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기분 입니다. 이제 수확을 했는데 이것을 대량으로 제품화 시키기엔 너무 촉박 합니다. 다른 농가들에 비해 수확 후 몇 단계 더 거치는 공정과정이 있고 마지막엔 작두로 잘라진 수많은 절편들을 하나하나 손보는데 그때까지 많은 양의 제품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한 것 같습니다만 최선을 다 해보리라 생각 해 봅니다.
벌써 오른손 손바닥엔 굳은살이 잡히고 물집도 생기곤 합니다.
10월 31일 해운대 라이브 카페 공연은 물건너 갔고 11월 말이나 가능 하겠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와 결승점에 도달 했는데 갑자기 결승점을 저 높은 언덕위로 옮겨버린 형국이 되었습니다.
또 달리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그 후에 여유있는 웃음을 지으며 11월 30일 연주회를 하겠습니다.
10여일 간의 수확 작업이 오늘 오전 끝이 났습니다. 대풍작 입니다. 상황버섯 배지 절반을 잃었지만 남아있는 배지들이 너무 잘 자랐습니다. 무농약 재배의 혹독한 댓가를 치루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 댓가라 생각 합니다.
1번 하우스 거치대에 수확바구니에 담겨있는 수많은 상황버섯들이 내일부터 세척작업에 대기 중입니다. 국내 어떤 농가도 이 세척 작업은 하지 않습니다.
곰팡이 구덩이에서 자란 상황버섯에 눈에 보이지 않는 곰팡이가 붙어 있지 않다고 누가 말 할 수 있겠습니까? 곰팡이가 눈에 보일때는 벌써 많이 생장이 이루어 진 후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비용이 많이 들고 생산단가가 올라가더라도 전량 고압분무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세찬 물줄기로 버섯 하나하나 씻어야 된다고 생각하기에 실천 할 뿐입니다.
어제부터 부산대학교 농대 학생들을 알바로 고용하여 씻고 있는데 10일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대부분 상황버섯 재배하는 분들은 물이 묻으면 색깔이 안좋아져서 소비자들이 싫어 한다고 씻는 것을 금기시 하는데 맞기는 맞는 말입니다. 처음 수확하면 상황버섯이 병아리 색깔로 예쁜 노란색인데 물이 닿으면 어미 닭색깔도 나고 노란 색깔이 좀은 거무튀튀해 집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곰팡이들이 붙어있던 버섯들을 그대로 소비자에게 보내는 짓은 저는 못 하겠습니다. 색깔 좋지 않다고 소비자들이 외면하면 저는 이 농장을 접을 각오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씻으면 약효가 씻겨져 나간다고 우려하는데 상황버섯은 끓이지 않으면 약효가 빠져 나오지를 않습니다.
소비자들께서도 색깔 예쁘다고 좋은 버섯이란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휴일도 없이 숨가쁘게 달려 왔기에 11월 부터는 일단은 좀은 쉬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 밀양시청에서 전화가 와서 11월 18일부터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경남 농산물 전시회가 4일동안 개최되는데 거기에 밀양 대표선수로 출품 해 달라는 요청을 해 왔습니다. 1시간 고민 끝에 승낙을 했습니다.
약간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기분 입니다. 이제 수확을 했는데 이것을 대량으로 제품화 시키기엔 너무 촉박 합니다. 다른 농가들에 비해 수확 후 몇 단계 더 거치는 공정과정이 있고 마지막엔 작두로 잘라진 수많은 절편들을 하나하나 손보는데 그때까지 많은 양의 제품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한 것 같습니다만 최선을 다 해보리라 생각 해 봅니다.
벌써 오른손 손바닥엔 굳은살이 잡히고 물집도 생기곤 합니다.
10월 31일 해운대 라이브 카페 공연은 물건너 갔고 11월 말이나 가능 하겠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와 결승점에 도달 했는데 갑자기 결승점을 저 높은 언덕위로 옮겨버린 형국이 되었습니다.
또 달리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그 후에 여유있는 웃음을 지으며 11월 30일 연주회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