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원일기

"남탕 여자 세신사(NO50, 21,6,4)" 조회수가 4000회 이르렀습니다.

이종완
2022-02-01

농원일기 “남탕 여자 세신사(19금)ㅋㅋ (NO50, 21, 6, 4)” 조회수가 오늘 날짜로 4000회 이르렀습니다.  재작년엔 “후쿠오카에서 온 편지(0)(20, 9, 14)”가 1000회 이르러 오늘 현재 1966회에 이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희 홈페이지에 들어오셔서 두루두루 둘러보시고 또 농원일기 글을 거의 다 읽으시는 걸 보고 있습니다.

이번 달엔 오늘이 1월 말일인데 약 400분 가량이 저희 홈페이지를 다녀 가셨고, 지금도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 들어와서 둘러보고 계십니다.

저희 홈페이지를 방문하셔서 저의 부족한 글을 많이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남탕 여자 세신사 얘기는 제가 50세가 되든 해에 일본 후쿠오카 모 국립대학에 파견교수로 가 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살던 집은 시골로서 기차를 타고 40분 가량 가면 후쿠오카 시내에 갈 수 있었습니다. 혼자 살고 있었던지라 거의 매일 시내에서 밥을 사먹고 때로는 일본 교수님들과 함께 점심 식사도 같이 했고 또 가까운 몇몇 교수님들이 전화가 와서 밤에 시내로 나가면 일본의 밤 문화 탐방을 시켜준다고 저를 데리고 다녔습니다.

가까운 이웃나라 임에도 문화적 차이가 너무 크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당시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욘사마가 한창 한류 붐을 일으킬 때 였고, 한국 남자의 줏가가 일본에서 최고로 올라가 있을 때 였습니다.

어느 금요일 주말에 일본 교수님들과 저녁식사를 끝내고 라이브 바(밴드가 있는 카라오케)에 갔는데 그 밴드 악사들이 모두 한국인 이었고 그 중 드럼잽이는 한국에서도 알던 친구였습니다. 댓병 정종과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무대에서 드럼잽이가 마이크를 잡고 “한국에서 온 색소포니스트 이사마를 소개 합니다” 라고 유창하게 일본어로 소개하고 행사 서막곡을 크게 스피커로 울리니 모든 사람들이 저를 쳐다 보고 박수를 쳐 댔습니다.

당시 한국 가수들도 일본에 많이 진출 해 있었으며 대표적인 곡이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였습니다. 그 외에도 나훈아, 김연자, 계은숙등의 노래들이 일본 카라오케 노래책에 수록되어 있고 모니터 자막에도 한글로 나왔습니다. 그때 한국에서는 일본노래 “블루라이트 요코하마”가 대인기 였습니다.

 

무대에 올라가서 색소폰을 목에 걸고 모처럼 신명나는 연주를 시작 했습니다.

2곡 정도 끝나기 전에 이성이 도망가기 시작했고, 드럼치는 소리에 유체이탈 까지 되었습니다.

그 다음은 저도 모릅니다. 신들린 무당이 칼 위에서 칼춤 추듯이....

다 끝나고 나니 팁으로 받은 1만엔짜리 지폐가 약간 벌어진 와라바시(나무젓가락)에 끼워져 입고 있던 옷 상하의 주머니 마다 꽉 차 있었습니다

그날은 기차를 타기 힘들 정도로 만취하여 하카타역 근처 호텔에서 잤습니다.

 

매일 밤 산속 집 한켠에 있는 연주실에서 함께 즐기는 테너, 알토, 소프라노 악기들은 거의 30년 가까운 지기들입니다.

 

하루종일 상황버섯과 씨름하고 머리 속에는 온통 상황버섯 생각 뿐인데 모처럼 다 잊고 과거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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