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간 금년 2차 수확이자 마지막 수확을 끝냈습니다.

수확을 끝내고 나니 대충 짐작은 했습니다만 1차 수확보다  거의 80kg이 모자랐습니다. 매일 흐린 날씨에다  두번의 태풍에 맑은 날이 별로 없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너무 차이가 나서 마음이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지나간 것은 좋은것만 기억하고 그외에는 빨리 잊어버리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겠지요.

이제 내년 농사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하우스 바닥 전체 소금을 뿌려 곰팡이를 죽이는 등의 소독을 해야겠고 하우스 주변도 소금을 뿌려 풀도 없애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찢어진 비닐도 테이프로 바르고 제일 큰 일은 배지의 옆으로 삐져나온 새끼 상황버섯들을 제거하는 일이 만만치 않은 일인것 같습니다.

이제 좀은 여유있게 차근차근 일을 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또 4동과 5동에 내년에 새식구 1만여개를 맞이할 준비도 해야겠네요

수백키로의 수확물들을 가공실에서 겨울내내 가공하는 것도 보통일은 아닌것 같고요....

참으로 힘드는 과정들입니다.

그래도 박사 공부할 때 보다 교수할 때 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쉽습니다.

여태까지 살면서 제일 재미있는 것은 색소폰 연주이고, 두번째는 상황버섯 키우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10년만 더 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농업 기업을 만들고 싶은데 기회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 저랑 동업 하실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