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수확이 끝나고 2차 물주기 부터 본격적 여름이 시작되었는데 이때 부터  나의 무지와 게으럼의 문제가 약100kg의 수확량 감소와 끝도 없는 뒷처리 문제에 엄청난 인건비 감당과 몸의 고달픔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사는 할수록 과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름에 연속된 태풍과 날씨의 흐림으로 물관리를 주먹구구로 했던 것이 결국 화근이었습니다.

밑으로 내려가야 할 버섯이 대량 옆으로 튀어나왔습니다.

상품성도 없지만 이놈들을 제거하는데 끝도 없는 작업을 해야만 합니다.

처음엔 몰라서 조각끌로 떼어 내다가 전동끌을 사서 해보니 작업이 수월하고 작업량도 배가 되어 좋긴 한데 문제는 떼 

내어야 할 양이 너무 많습니다. 아마 이번 겨울 내내 작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원인이 잘못 되었을때 결과가 엄청나게 문제를 야기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1개월간의 나태와 게으럼이 1년을 힘들게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나는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즐겁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 여름엔 자불지 말고 비온다고 신경끄지 말고 더 세심히 살펴야 하겠습니다.

결론은 실력이 부족합니다. 

더 많은 공부를 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