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원일기

반가운 곰팡이 ㅎ

이종완
2021-05-16

지난 3일간 물을 흠뻑 주었는데 오늘은 비가 많이 옵니다.  오전에 농장에  출근하니 역시나 전체  배지가 곰팡이가 덮여 있습니다.

오전부터  저녁 6시가 디 되어가는 이시간 고압 분무기로 절반쯤 씻었습니다.

나머지는 내일 또 싸워야지요.  작년처럼 견디다 견디다 더러워서 떠나도록 씻어대겠습니다.

씻는 작업이 다 끝날때쯤은 상황버섯도 거의 다 자랐을 것이고 들판에 잠자리 날고  코스모스피는 가을의 그림이 그려 집니다.


어제는 배지에 헐겁은 못을 빼고 새못 박다가 망치로 왼손 엄지손톱을 힘껏 때렸습니다. 순간 눈앞이 캄캄한게 숨이 안쉬어 졌습니다.

너무 아파서 약국에 가서 진통소염제를 사먹었는데도 많이 아픕니다. 손톱전체가 시커멓게 색깔이 변했습니다. 아마도 경험상 빠지겠지요.

순간 손끝이 탈나도 이렇게 아픈데 우리 버섯 드시는 많은 환자분들은 얼마나 아플까 하는 생각이드니  숙연해 졌습니다.

손톱 아니라 손목이 떨어져 나가더라도  열심히 깨끗하게 키워 제공 해 드리겠습니다.


내일은 새식구 1만여개가 5t 트럭 3대에 실려 들어 옵니다. 크레인으로 하역 작업을 해야 합니다.

모레 부터는 20여명의 인력으로 3일정도 작업을 해야 하우스안에 다 넣을 것 같습니다.

점점 더  일이 많아 집니다.

혼자서 키운다 생각하니 좀은 막막해집니다만 부딪혀 봐야 겠지요

인건비 생각하니 마음이 작아집니다. 인건비 부담은 곧 버섯값 상승 요인이고 결국 소비자가 더 비싼 가격으로 드셔야 되는데 어떻게 하든 혼자 해 보겠습니다.


그래도 저한테는 공부 보다는 쉬울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이 교수는 어떻게 했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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