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원일기

2021년 농사 시작

이종완
2021-05-13

오늘  너무 더워서 하우스 온도가 40도까지 올라갔습니다.

더 지체하면 고온 피해를 피할 수 없기에 날씨에 등 떠밀려 관수(물주기)를 시작 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갈증나서 눈 돌아가기 직전 물을 준 셈입니다.

생물체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습니다. 수도 없이 많은 상황버섯 포자들이 물을 머금고 살았다면서 안도하는 느낌을 제가 받았습니다.

원래는 다음주부터 관수를 시작하려고 생각했는데 떼죽음 시킬뻔 했습니다만 바로 요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사람도 무언가를 갈망할 때 그때 무언가를 주는게 가장 효과적이라 생각 합니다.

정말 배고플때 밥 한그릇 주는 사람이 가장 고맙고, 목 마를때 물 한모금 주는 사람이 고마운 법 입니다.


오늘 관수한 물들이 작년 10월부터 말라 있던 나무를 푹 적셨고 버섯 포자 세포 하나 하나에 스며들어 활기를 불러 일으킨 것 같아 보였습니다.

내일 부터 농장 출근시간을 더 일찍 해야겠습니다.

잘 재배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분들에게 건강과 치유의 행복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수확때 까지 재배 방법에 대해서는 역시 무농약과 무제초제의 방법으로 약품대신 몸으로 떼워야 겠지요.

구체적인 방법 하나 하나 열거는 맛집 식당도 비기가 있다고 합니다$#@*(%$#@#^&*


다음주 월요일 새식구가 1만여개 들어 옵니다.  화요일 부터는 주말까지 매일 15명 정도의 인력이 들어와서 새식구들을 하나 하나 때 빼끼고 광내어 하우스 안에 넣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날씨가 좋아야 일하시는 분들 힘이 적게 드는데........


금년엔 자불지 말고 여름 땡볕에 하우스안에 오래 있지 말고 건강을 생각해가며 잘 하도록 하겠습니다.

생산량도 작년에 비해 배가 늘어 납니다.

금년 한해도 슬기롭게 잘 하리라 다짐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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