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원일기

이제 곰팡이와의 전투는 거의 끝이 났습니다.

이종완
2021-07-16
금년 곰팡이와의  전투는 거의 끝이 났습니다.  치열한 전투 였습니다.  5월 중순부터 였으니  딱 2개월 간의 전투 였네요.

이젠 전후 복구 작업을 해야 합니다.

상황버섯 종균 세력이  좋은 1년차 배지에서는 약 1%의  손실이 발생했고, 2년차 배지에서는  거의 30%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3년차 배지에서는 50% 정도의 손실이 발생 했습니다.

생각보다 피해가 큽니다.


원인은 곰팡이와 무농약 재배의 고집입니다.

앞으로도 피해를 줄일 해결책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내년에는 혹시라도 5월 물주기 시작 전 전체 하우스 내부와 배지들을 목초액 소독 3일 정도 하고 난 뒤 물주기를 시작 해 보겠습니다.


오늘 동네 이장님이 땔감으로 쓴다고 한차를 싣고 갔고 국수집에서 한차 싣고 갔고 또 계속 싣고 가겠답니다.

1 t 트럭  10대 정도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배지를 들어내는  것도 힘이 많이 드는 작업 입니다.

매년 겪는 일이지만 특히 금년 피해가 많은건 좀 특이 합니다. 바이러스도 창궐 하지만 곰팡이도 만만찮은 것 같습니다.


치열한 전투끝에 살아남은 상황버섯들이 대견 합니다.

그 안에는 부상자들도 많습니다. 내일부터 전사자들은 들어내고 부상자들은 치료를 해야 겠습니다.

 아침 하우스 내부 온도도 더 빨리 오르기 때문에 지금보다 1시간 더 일찍 출근 해야 겠습니다.

해마다 갈수록 상황이 어려워져 가는 것 같네요...


지금까지는  건물로 치면 기초공사입니다.

이제 세밀한 공법으로 버섯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며 길러 나가야 겠습니다.

그동안 무식한 방법으로 곰팡이와의 전투에서 많은 체력을 소진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또 무더위 와의 전투가 남았습니다.

체력 안배를 잘 해서 가을 수확까지 잘 버티겠다 다짐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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