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늦가을 날씨입니다.
아레는 우리 2번 제품 샘플 10개가 예쁘게 포장 되어서 미국 LA로 가기 위해서 배를 탔습니다. 이를 위해 박스 회사에 특별주문도 했고 나름 잘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내일은 유기농 식자재와 농산물만 팔고 있는 부산 “한살림” 회사의 소비자와 생산자가 만나는 날입니다. 우리 상황버섯이 부산 한살림에 들어간 지가 2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생각 보다는 잘 팔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산에는 5개의 매장이 있는데 몇군데 둘러보니 예쁘게 잘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부산 금정구민 운동장에서 행사를 하는데 거기에 매장을 차려 놓고 팔 생각입니다.
경험컨대 여러 행사장에서 많이 팔고 저녁에 밀양으로 고속도로를 타면 운전대를 잡은 손에 힘도 들어가고 콧노래가 나오는데 제대로 못 팔면 운전대 잡은 손이 시리고 춥고 배고픈 경험도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내일은 주최측에서 2부 행사로 색소폰 연주를 부탁하여 쾌히 승낙을 했습니다. 가을에 어울리는 곡들을 몇 곡 선정해서 나름 연습도 해 보았습니다. 열심히 살아가는 내 모습이 매우 만족 스럽습니다만 농장에만 가면 머리가 지끈지끈 합니다.
곰팡이 감염으로 매일 종목들이 버려지는데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매일 재배사에 들어가서 씻어야 하는데 몸이 지칩니다. 여름내내 매일 씻었는데 추워지고 나서 씻는걸 게을리 했더니 역시나 곰팡이가 기승을 부립니다. 이제 대충 물을 끊고 측창 올려 바람을 통하게 해서 곰팡이를 차단시켜야 겠습니다.
어제는 오후에 위 아래 방수옷을 입고 재배사에서 곰팡이를 씻고 있는데 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유기농을 잘 지키고 상황버섯 재배를 하고 있는지 검사를 나왔습니다.
완벽한 유기농으로 넓은 농장에 풀 한포기 제초제를 친 일 없이, 근처 논에 항공방제 때는 새벽같이 농장에 나와서 재배사 문을 전부 닫고 도로에 서 있으면 드론 조종사도 미안한지 많이 비껴 가기도 했습니다.
농사일지도 확인하고 재배사도 둘러보고 전부 사진을 찍었는데 제품에 유기농 표시 방법에 있어서 인증번호를 빠트린게 있어 시정조치 하라고 지적을 했습니다. 인증번호를 꼭 넣어야 하는지를 미처 몰랐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인쇄할 때 꼭 그렇게 하겠다고 얘기하니 바로 시정하라고 하면서 스티커를 제작하여 빠진곳에 모두 붙이라고 방법까지 상세히 가르쳐 주었습니다.
순간 유기농 마크 붙여 놓고 모르게 농약 친 것 처럼 지탄 받을 짓을 한 것도 아닌데, 인증도 안받고서 받은척 하는것도 아닌데, 모르고 표기를 잘 못한 것 뿐인데, 다음부터 시정하겠다고 했는데 즉시 시정하라 하니 당장 많은 돈을 들여 제작 해놓은 제품 표지를 다 버리거나 스티커를 제작해도 붙이기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라는 생각에 화가 났습니다.
유기농 농법으로 재배하다 보니 대부분 재배자들이 농번기라 쉬고 있는데 이 몸은 하루도 쉬는 날 없이 일에 쫒기면서 살고 있는데 또 일이 더 늘어난다는 생각에 짜증이 몹시 났습니다.
유기농을 포기해버리고 대부분 농민들처럼 나도 쉽게 농사를 지을까 생각도 나고, 내 상황버섯이 모양이 예쁘지 않다고 농약 사용한 버섯보다 가격을 적게 쳐주겠다는 어느 도매상인이 "우리는 농약 치고 안치고는 필요 없고 땟깔이 좋으걸 선호하고 더 비싸게 매입합니다"라는 말도 생각나고........... 살균제와 살충제를 치면서 유기농을 포기 해 버리면 농사도 편하고 농관원의 검사를 받을 일도 없는데.....버섯도 외형상 예쁘고 튼실하게 키우고, 종목도 이렇게 많이 버릴 일도 없는데...유기농 상황버섯은 생산비는 따따따블로 들고 몸은 지치고 버섯가격은 오히려 줄어드는데,,,,
(채소밭에 잡초가 생기면 제초제 한병이면 끝나버리는데 유기농은 손으로 그 잡초들을 다 뽑는다 생각하면 됩니다. 뽑고나면 또 나오고 또 뽑고 또뽑고를 봄부터 가을까지 하듯이 곰팡이를 씻어내면 또 발생하고 또 씻고 또씻고 나중 씻어지지 않는 것들은 결국 버려지게 됩니다)
잠시지만 몹시 피곤 했습니다. 짜증도 났습니다.
하지만 금방 후회 했습니다. 젊은 공무원에게 해서는 안 될 태도 였습니다.
주무관님!! 많이 후회했고 죄송스럽습니다. 제가 수양이 부족 했습니다. 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지적인 것을....
몰랐던 것도 제 불찰입니다. 즉시 시정토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유기농으로 갑니다!!!!!!!ㅎㅎㅎㅎㅎㅎ
전형적인 늦가을 날씨입니다.
아레는 우리 2번 제품 샘플 10개가 예쁘게 포장 되어서 미국 LA로 가기 위해서 배를 탔습니다. 이를 위해 박스 회사에 특별주문도 했고 나름 잘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내일은 유기농 식자재와 농산물만 팔고 있는 부산 “한살림” 회사의 소비자와 생산자가 만나는 날입니다. 우리 상황버섯이 부산 한살림에 들어간 지가 2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생각 보다는 잘 팔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산에는 5개의 매장이 있는데 몇군데 둘러보니 예쁘게 잘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부산 금정구민 운동장에서 행사를 하는데 거기에 매장을 차려 놓고 팔 생각입니다.
경험컨대 여러 행사장에서 많이 팔고 저녁에 밀양으로 고속도로를 타면 운전대를 잡은 손에 힘도 들어가고 콧노래가 나오는데 제대로 못 팔면 운전대 잡은 손이 시리고 춥고 배고픈 경험도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내일은 주최측에서 2부 행사로 색소폰 연주를 부탁하여 쾌히 승낙을 했습니다. 가을에 어울리는 곡들을 몇 곡 선정해서 나름 연습도 해 보았습니다. 열심히 살아가는 내 모습이 매우 만족 스럽습니다만 농장에만 가면 머리가 지끈지끈 합니다.
곰팡이 감염으로 매일 종목들이 버려지는데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매일 재배사에 들어가서 씻어야 하는데 몸이 지칩니다. 여름내내 매일 씻었는데 추워지고 나서 씻는걸 게을리 했더니 역시나 곰팡이가 기승을 부립니다. 이제 대충 물을 끊고 측창 올려 바람을 통하게 해서 곰팡이를 차단시켜야 겠습니다.
어제는 오후에 위 아래 방수옷을 입고 재배사에서 곰팡이를 씻고 있는데 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유기농을 잘 지키고 상황버섯 재배를 하고 있는지 검사를 나왔습니다.
완벽한 유기농으로 넓은 농장에 풀 한포기 제초제를 친 일 없이, 근처 논에 항공방제 때는 새벽같이 농장에 나와서 재배사 문을 전부 닫고 도로에 서 있으면 드론 조종사도 미안한지 많이 비껴 가기도 했습니다.
농사일지도 확인하고 재배사도 둘러보고 전부 사진을 찍었는데 제품에 유기농 표시 방법에 있어서 인증번호를 빠트린게 있어 시정조치 하라고 지적을 했습니다. 인증번호를 꼭 넣어야 하는지를 미처 몰랐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인쇄할 때 꼭 그렇게 하겠다고 얘기하니 바로 시정하라고 하면서 스티커를 제작하여 빠진곳에 모두 붙이라고 방법까지 상세히 가르쳐 주었습니다.
순간 유기농 마크 붙여 놓고 모르게 농약 친 것 처럼 지탄 받을 짓을 한 것도 아닌데, 인증도 안받고서 받은척 하는것도 아닌데, 모르고 표기를 잘 못한 것 뿐인데, 다음부터 시정하겠다고 했는데 즉시 시정하라 하니 당장 많은 돈을 들여 제작 해놓은 제품 표지를 다 버리거나 스티커를 제작해도 붙이기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라는 생각에 화가 났습니다.
유기농 농법으로 재배하다 보니 대부분 재배자들이 농번기라 쉬고 있는데 이 몸은 하루도 쉬는 날 없이 일에 쫒기면서 살고 있는데 또 일이 더 늘어난다는 생각에 짜증이 몹시 났습니다.
유기농을 포기해버리고 대부분 농민들처럼 나도 쉽게 농사를 지을까 생각도 나고, 내 상황버섯이 모양이 예쁘지 않다고 농약 사용한 버섯보다 가격을 적게 쳐주겠다는 어느 도매상인이 "우리는 농약 치고 안치고는 필요 없고 땟깔이 좋으걸 선호하고 더 비싸게 매입합니다"라는 말도 생각나고........... 살균제와 살충제를 치면서 유기농을 포기 해 버리면 농사도 편하고 농관원의 검사를 받을 일도 없는데.....버섯도 외형상 예쁘고 튼실하게 키우고, 종목도 이렇게 많이 버릴 일도 없는데...유기농 상황버섯은 생산비는 따따따블로 들고 몸은 지치고 버섯가격은 오히려 줄어드는데,,,,
(채소밭에 잡초가 생기면 제초제 한병이면 끝나버리는데 유기농은 손으로 그 잡초들을 다 뽑는다 생각하면 됩니다. 뽑고나면 또 나오고 또 뽑고 또뽑고를 봄부터 가을까지 하듯이 곰팡이를 씻어내면 또 발생하고 또 씻고 또씻고 나중 씻어지지 않는 것들은 결국 버려지게 됩니다)
잠시지만 몹시 피곤 했습니다. 짜증도 났습니다.
하지만 금방 후회 했습니다. 젊은 공무원에게 해서는 안 될 태도 였습니다.
주무관님!! 많이 후회했고 죄송스럽습니다. 제가 수양이 부족 했습니다. 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지적인 것을....
몰랐던 것도 제 불찰입니다. 즉시 시정토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유기농으로 갑니다!!!!!!!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