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원일기

도데체 앞으로 어떻게 농사를 지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ㅠㅠㅠㅠㅠ

관리자
2025-10-25

9월의 일기를 읽은 고객님들 몇분이 전화도 오고 카톡도 보내면서 궁금해 하시길레 살아 있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 글을 씁니다.

 

결국 10월 추석 전후로 열흘간 병원에 입원치료를 했고, 하루 3회 레볼라이저로 폐를 씻어 내었습니다. 퇴원 후 집에서 잘 관리를 하고 있고 덕분에 숨 잘 쉬고 있고 잠 잘 때 가끔은 숨 못쉬는 악몽을 꾸기도 하지만 일상 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근데 정말 놀랄 일은 8월달부터 숨통에 문제가 생겨 10월 중순까지 약 3개월간을 한창 성장기 버섯들을 방치했으며 물도 제때 못주고 환기도 제대로 못 시키는등 거의 금년 농사를 포기를 했습니다. 근데 10월말인 지금 재배사에 들어가 보면 역대 최고치에 근접하는 농사 성적을 보이고 있는데 도데체가 이해가 안되고 욕도 나옵니다. 도데체 앞으로 어떻게 농사를 지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ㅠㅠㅠㅠㅠ

 

호흡기 질환으로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체중이 거의 6kg이 빠지고 하체 근 감소가 심각히 와 있습니다. .매일 운동과 단백질 섭취를 의도적으로 하고 있으며 예전의 하체로 돌아갈 때 까지 멈추지 않아야 겠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원인은 물통의 물을 기화시켜 온도를 낮추는 냉풍기가 범인인 것 같습니다. 물통을 자주 세척하고 청결하게 사용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으며, 두번째로는 에어컨을 자주 청소하고 사용해야 하는데 역시 그러지 못했습니다.

이 모두가 자신의 무지와 게으름의 소치라 여겨 집니다.

그동안의 입원비와 치료비 등등 해서 숨통 티우는데 500정도 들었습니다.

매년 이 돈의 10%를 투자해서 냉방기를 철저히 소독 및 청소를 해야 겠고, 농장의 청결과 위생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겠습니다.

 

나이가 드는 만큼 비례해서 병원의 출입이 잦아지는 것 같습니다.

떨어지는 낙엽도 피해가면서 슬기롭게 잘 살면서 병원에 가야 할 일들을 만들지 말아야 겠습니다.

 

건강 조심하라는 장군님의 경고로 받아들이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더욱 멋진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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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풍농원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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